0. 엔군, 자네는 질좋은 '황모'니까 질나쁜 '개꼬리'겠거니 그저 넘기게나.


  1. 99년, 꽤나 인기리에 방송된 사극 '허준'에 보면 유의태가 저 말을 한다. "개꼬리 삼년 묻어 황모 된다더냐?" 개꼬리를 삼년 동안 흙속에 파묻어 봤자 좋은 붓에나 쓰는 황모는 못된다는 말이다.[각주:1][각주:2]


  2. 강인에게 하고 싶은 말이 그거다. 그 '안하무인'의 행동으로 구설에 많이 올랐던 것으로 안다. 군대를 다녀오고 자숙을 하고 해도 그 질이 변하기는 어려운 법이다.


  3. 이걸 그대로 모니터 안하고 실은 맥심이 더 병신이라며 까는 사람도 있고, 어차피 남자들 사석에서 그 정도 욕 하는건 일도 아니지 않느냐며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사람도 있다. 근데 남자인 내 입장에서도 그게 심하다고 여겨지는데, 심지어 욕쟁이로 소문 자자한 내 입장에서도 그런데 여자들이 대다수인 별빛들은 어쩌랴? 쿠크 박살나는 기분이었을게다. 덧붙여서 그 따위로 쉴드 치지 마라. 그런 놈이랑 도매급으로 넘어가기엔 남자로서 살아왔고, 살아갈 내 인생이 심하게 아깝구나. ㅡㅡ


  4. '허벅지말'에도 격이 있다. 옛날 내 선생님 중 한분은 음담패설, 총각 로망 이런 것 따위를 모두 '허벅지 말'이라고 했는데 그것도 '격'이라는게 있다고 했다. 그냥 무턱대고 질러대는 것은 그냥 배설일 뿐. 난 그 배설을 예능의 소재로 쓰고 있는 M사가 참 마음에 안든다. 거기에 엔이 출연하는 것도 맘에 안들고. 엔이 하차할 것이 아니라 강인이 하차해야 할 것이 사리에 합당하다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냥 총각파티 자체가 폐지되었으면 좋겠다.


  5. 그냥 그 개꼬리랑 친하게 지내지 말렴(...) 아니 그 개꼬리 하는 짓 타산지석 삼아서 너는 그렇게 하지 않으면 된다고 말하고 싶다. 


  6. 하여간에 새벽부터 난데없이 똥구정물을 뒤집어 쓴 느낌이다. ㅡㅡ

  1. 약초꾼 생활을 하며 유의태 약방의 화제, 예진의 의서, 안광익에게서 배운 의술 등 여러가지 잡다한 지식으로 우연히 사람을 살리게 된 허준이 하나 둘, 병자를 보게 된 사실을 알게 되자, 추궁 끝에, 허준이 잔재주를 판 것이 아니라 나름대로 조리와 원칙을 갖추고 병자를 본 사실을 알게 된다. 유의태는 그것을 높이 사 허준을 약재창고 지기로 삼았고, 그것에 반대하며 '다른 일꾼이 더 많이일했다.'라고 말하는 오근에게 이 말을 했다. [본문으로]
  2. 같은 장면이 '구암 허준'에도 나오지만 내가 그걸 작품으로 치질 않아.(...)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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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蝟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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