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든 리뷰는 주관적인 기준입니다.
1. 드디어 나왔다. 이런저런 이유로 11시부터 하던 V앱 라이브는 못봤지만 - 자유롭게 팬 노릇을 할 수 없는 이의 비애여 - 12시에 음원이 뜨자마자 앨범 전곡을 들었고, 스밍 中 이다. 사실 작업하고 있는게 있어서 집중해서 들을수 있는 시간이 없는건 - 내가 녹음을 해야 할 일이 있기 때문에. 주인장이 아마긴 하지만, 또 장르도 영 생뚱맞긴 하지만 가끔 무대를 서는 사람입니다. ㅠ - 아쉬운 일이지만 그래도 지난번 이별공식 활동 때보다는 리뷰 같은 것 쓸 시간이 조금 있을 것도 같다. 일단 그 사실에 위안을(...)
2. 트랙리스트 (인스트 제외)
- Beatiful Liar (Title)
- Remember
- 할 말
- Ghost
- My light
3. 전 곡을 자작곡 - 멜로디자인과 공동 작업한 곡이 2개 있긴 하지만 - 으로 채워서 냈다는 것은 썩 쉬운 일이 아니다. 우선 박수를 쳐주고 싶다. 전체적인 곡의 퀄리티도 수준급이다. 조금 더 많은 곡을 들려 줄수 있었으면- 싶은 생각도 하지만 전체적으로 활동기가 짧아지고 출반하는 앨범의 빈도수가 낮아진 현실에서 불가능한 것 같긴 하니 여기서는 패스.
4. 타이틀곡 Beautiful liar는 빅스의 다른 노래에서도 들을 수 있었던 '이별하는 남자'의 감성이 짙다. 거기에 더해 조금 더 구체적으로 드러난 내적 갈등의 이야기가 그 색을 좀 더 구체화 했다는 생각이 든다. 라비의 랩도 여전히 본인 스타일이 있으면서 보다 선율과 템포에 어울리게끔 완급 조절을 잘 했다고 보고, 레오의 목소리가 빛을 발하지 않았나 싶다. 곡의 스토리 자체가 굉장히 처연하다. 내면의 속 마음은 눌러야 하고, 외면의 상황은 결코 내가 원하는 상황이 아니고- 그런 가사의 내용에 레오의 미성이 딱 들어 맞는 그런 느낌이다.
5. 뮤비. 색감이 화려하게 잘 나왔다. 하지만 스토리의 이해에 대서는 호불호가 갈릴 것 같다. 홍원기는 본인의 취향이 지나치게 강해서 아티스트를 좀 묻어버리는 경향이 있고, 그로테스크 일변도로 가서 대중적으로는 문제가 좀 있다고 볼 수 있는데, 본인의 취향이 확고하다보니 스토리는 본인의 취향에 따른 기승전결이 보이기는 한다. 반면 이번 황수아 감독의 뮤비는 색감과 장면이 아티스트를 빛내주는 방향으로 나왔고, 그러면서도 종래의 다크한 그로테스크함의 색을 버리지도 않았다는 점에서 일단 박수를 보내고 싶다. 뮤비 속 스토리 자체도 기승전결이 있기는 했는데, 그 '기승전결'이라는 장면 사이의 연관성이 조금 뚝뚝 끊어지는 느낌이 있다고 해야 하나? 물론 나쁘다는게 아니다. 내 기준의 결점일 뿐이다.
6. 2번 트랙 Remember, 전에 4가지쇼 엔 편에서 4초 공개 되었던 적이 있는걸로 기억하는데, 그때는 엔의 가이드였었던게 왜 '켄의 가이드였다'라고 소개가 되었는지에 대해서 의문은 들지만, 어쨌든 그때 엔의 가이드 음성도 나쁘지 않았던 것 같은데 레오의 음성으로 완성된 음악을 듣자니 이건 또 이것대로 좋다. 헤어지고 난 뒤의 감상인듯 한데 묘하게 타이틀곡과 이어지는 이야기 같은 느낌이다. 물론 대체적으로 위쪽은 여자의 마음은 이미 떠난게 보이는 편이긴 한데, 어쩐지 헤어진 뒤의 남자가 "그래, 너도 날 사랑했었어 ㅠㅠ" 하면서 자위하는 그런 느낌이라서 더 이어진다는 생각을 했는지도 모르겠다.(그리고 마침 지금 돌아가는 스밍의 순서가 이곡이 되었다는게 ㅋㅋㅋ)
7. 3번 트랙 할 말. 아마 이번 콘서트 때 공개 된 적이 있다고 알고 있는데 콘서트 못간 놈이 뭐 그때 상황을 알 수가 있나(...) 전주는 솔직히 조금 놀랐다. 최근들어 가끔 전주에 피아노를 사용하던 김태원의 느낌이 살짝 났기 때문에.(표절했다는게 아니다!) 여튼, 가사도 절절하니 마음에 들고, 다른 무엇보다 영어가 들어가지 않아서 굉장히 가사의 맥이 끊기지 않고 귀에 쏙쏙 들어왔다.
8. 4번 트랙 Ghost. 이건 진짜 나는 뭐라고 평을 못하겠는게 내가 힙합을 몰라(...) 근데 종래 빅스의 곡을 작곡할 때와는 달리 라비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대로 쭉 간것 같은 느낌은 들었다. 본인의 색을 퍽 잘 드러낸 것 같다. 전체적으로 느슨하기 보다는 타이트한 느낌. 특히 다른 곡의 완급조절과는 다른 수법으로 완급을 조절하는 느낌이라서 더 타이트하게 여겨졌는데 색다르다.
9. 5번 트랙 My Light. 정식 공개 전부터 레오가 자신의 '첫 팬송'이라며 굉장히 뿌듯해했던 것 같고, 선 공개 분에서도 이번 음반에서 유일하게 밝은 분위기의 곡이라 은근히 기대를 했다. 랩메이킹은 라비가 한 모양인데 재미있었다.(순수하게 재미있었다.) 팬싸 현장 같은 곳에서 '오래보자.'는 말을 자주 했었다는 이야기를 들어 알고 있는데 가사는 그 '오래보자'는 함축된(?) 말을 확대한 것 같은 모양새. 유닛 음반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작곡한 첫 팬송이라서 그런지 6빅스 완전체가 포함된 것도 내 기준엔 좋았고.(이제나 저제나 6빅스 다 애정합니다. ㅇㅇ)
10. 전체적으로 약간 늦가을 느낌이 좀 강해서 나는 좋았는데 아직은 여름 날씨가 강해서 안어울리지 않을까 싶긴 한데, 그래도 곡이 좋으니까 잘 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 스밍 돌리고 투표도 하고 음반도 사고~ 해야지. 이번에도 1위 하자.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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