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전히 블로그 동결 상태가 풀린 것은 아닙니다. 쇼챔 영상을 보고 - 4분정도 시간 내는 거야 할 수 있으니까. - 그냥 넘기기가 좀 그래서 몇 마디 적으려던게 트위터를 통해 본 몇몇 이야기까지 섞여서 좀 커진 겁니다.(...) 동결 상태라도 방명록과 댓글은 확인하고 있으니 혹 남기시려다가 '쟤 동결한다며' 싶어서 마시는 분들은 (혹시 있으실까 싶긴 합니다만 ㅠㅠ) 남겨주셔도 됩니다.^^
1. 로빅이 '안녕'이라고 한걸 보면 아마 어제 쇼챔이 막방이었던 것 같다. 그래서 그랬는지 리믹스 무대를 보이기도 했고. 근데 참 단호한 로빅이네.(...) 금요일에 Simply K-pop이 있긴 한데 그건 내가 정말 리뷰 못하 가능성도 있고, Simply K-pop에서는 뭔가 특별한걸 한 기억이 없어서 (과거 영상 다 뒤져본 결과?) 별 건 없겠다 싶어서, 에러 활동에 대한 마지막 리뷰는 이게 될 가능이 높아 보인다.
2. 평소와 다른 인트로 - 사실 평소엔 인트로라고 하기 보다는 다른 타이틀보다 긴 전주를 활용한 거였다고 하는게 맞겠지만 - 에 "응? 이건 뭐지?" 하고 봤었다. 저렇게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본 채로 시작해서 레오를 제외한 5빅스는 (빅스 기준으로) 왼쪽을, 레오는 오른쪽을 바라본 채. 레오는 등, 나머지 5빅스는 앞으로 살짝 기울어지면서 시작을 하더라. 리믹스니까 그런 가보다-했고, 저 기울이는 동작이 길지 않았던 탓에 바로 원래 시작 대형으로 가겠거니- 했다. 전주 분위기야 바뀔 수 있으니 그렇게 신경 안쓰기도 했고.
3. 근데 웬걸? 첫 시작의 하트 대형에서 센터의 레오는 옆으로 빠져서 도입부를 시작하고, 레오 자리엔 상혁이 들어갔다. 여기서부터 '어라? 왜 달라?!'하고 집중해서 봤었는데 나름대로 리믹스 잘 짠거 같았다. 처음부터 이렇게 시작했어도 나쁘지 않았을거 같은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전주가 길었기에 이번엔 인트로를 뺀 것이겠지만 이런 인트로도 나쁘지는 않더라는게 내 생각.
4. 멤버들의 라이브가 눈에 띠게 CD와 비슷해졌다. 이거 정말 LIVE 맞나 라는 생각을 지금도 한다. 컴백 방송이랑 약간 비슷한거 같아서 립싱크인거 같은 생각이 들었지. 거기에 대해서는 별로 혹평할 마음이 없다. 아마 미국에서 두차례의 쇼케이스가 있었고, 귀국한지 얼마 안되어서 가지는 무대라서 사실 라이브 할만한 조건은 아니었으리라고 본다. 기본적으로 댄스를 겸하는 무대를 해야 하니 그 정도는 봐줘야 하는게 맞다. 발라드 곡인데 라이브 안했다-고 하면 아무리 팬이라고 하더라도 한소리 했겠지만(...)
5. 의외로 레오가 이 바로 뒷장면에서 사이보그 표현을 잘해주었다. 팔 다리가 길어서 약간은 휘적휘적 대는 모습으로 많이 인식되곤 하는 멤버가 레오인데 레오의 제발견.
6. 물론 여전한 최고봉은 엔. 표정부터 몸으로 표현하는 부분까지 진짜 사이보그에 빙의된 느낌이다. 나보다 키가 크기 때문에 + 전체적으로 가는 편이라서 힘이 없을 수도 있는데 엔은 언제나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아 쟤가 힘을 과하게 주고 있지 않구나.' 하는게 참 괜찮다. 보는 사람이 불편하면 그건 이미 무대 가치가 없어지는 거니까. 또 몸에 힘이 들어가면 결코 효과적이지 않다. 춤이라는 거는.
7. 하트 대형은 저게 왜 '하트 대형'이었는지 알게 하는 구성을 보여주었다. '박동'을 안무로 보여줬거든.
8. 엔 못지 않게 좋은 표정을 보여준 콩. 이번 활동 내내 그랬지. 근데 얘는 이목구비가 원체 뚜렷해서 그런지 내린 것도 괜찮긴 한데 깐게 더 나아보이는 때가 있다. 어제 같은 경우도 까는게 더 낫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
9. 분위기로 형들 죽이는 막내 혁. 막방까지 캡쳐 갱신을 해주는구나(...)
10. 나는 김원식을 제대로 캡쳐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 처음에는 사실 내가 랩 자체를 굉장히 싫어해서(...) 나올 때마다 '에이' 하고 딴데보고 그랬었는데 얘도 보면 볼수록 괜찮다. 지르듯이 쏘아대는 것도 괜찮고. 물론 교과적인 랩이랑은 좀 거리가 있다고 알고 있긴 한데, 오히려 그 교과서적인 랩을 싫어하는 나인지라(...) 춤도 파워풀하게 잘 추고. 내 스타일은 엔 스타일이긴 한데 - 선, 표정, 표현 등등 - 라비 춤도 적당할 때 딱딱 터져주는게 있다.
11. 제일 리믹스 같지 않았던 멤버는 켄. 모션이 비슷해서 그런가(...) 춤을 캐치하는 능력은 확실히 전보다 - 춤신춤왕? - 나아졌다고 보이는데, 뭔가 거기서 새롭게 만들어 가는데는 아직까지 부족하다는 느낌. 물론 노래에 대한 기본기가 일단 팀 내에서 가장 상위권이니 상쇄되고도 남음이 있다.
12. 리믹스에서는 라비의 '심장을 절뚝 거리다'하는 랩 파트에서의 안무까지는 새로운 안무로 짜여져 있다. '숨 한모금'이라는 랩 때문인지 이 부분은 원래 안무가 좀 더 어울리는 것 같긴 한데, 안무 자체의 조형성으로 보면 나쁘지 않았다.
13. 근데 빅스의 안무팀은 유난히 애들 세로 한줄로 세워놓고 뭐 하는걸 즐기는 것같다.(...) 그거 잘못 찍으면 엽사 되는데. + 유난히 리믹스 무대에서 레오가 대형 이탈이 된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그런 느낌이 좀 보인다. 대형이 몸에 익지 않은 건지, 아니면 뭔래 대형이 그런 스타일로 짜였던 건지는 모르겠다. 앞에서도 명확히 S자로 보이게 하거나 ( 모양이 나타나게 했으면 상관이 없는데 아무리 봐도 그 대형은 아니었던거 같아서. 물론, 그 모양이 제대로 나오게 앵글을 잡지 않은게 더 문제였다고 보이긴 한다. 여하간 약간의 옥의 티였던듯.
14. 이 뒤부터는 늘 하던거랑 똑같았다. 근데 이번 무대에서 레오 자켓은 벤트가 단순히 길게 트인거냐? 사이드 벤트 같긴 해서 자켓으로 보긴 한다만. 벤트 길이만 보면 웬만한 코트급이다.(...)
15. 혁과 켄 기준으로 가장 역대급의 플러그 아웃 앵글이었던 듯.(내 캡쳐가 발캡쳐지만) 사실 플러그 아웃에서느 엔과 레오가 가장 눈에 띠었고 - 하도 그쪽만 잡아주는 통에 - 라비의 플러그 아웃 부분을 제대로 본 적이 좀 드물다. 있긴 있는데 캡쳐를 못하겠어(...)
여기서부터는 잡상.
16. 오늘부터 출근 3기 시작한다고 기사들이 쏟아진다. 근데 엔군 본명 차학연, 車學沿 아니었어? 왜 이력서에는 沇으로 되어 있는거니(...) 어디서 '따를 연'이라고 했다는데 '따를 연'이면 연(沿)이나 연(㳂)이 맞을텐데(...) 이력서의 한자는 '물 흐르는 모양 연'이라서('물 흐를'로 해석할 경우 '유'로 읽어야 함.) 다른 한잔데(...) 뒤에 내가 꺼낸 두 글자는 각각 본자와 속자의 차이가 있을 뿐. 내가 보기엔 속자를 잘못 알고 쓴거 아닐까 싶은 생각이(...) 아니 나 이걸로 네임버스 쓰고 있었단 말이다(...)
17. 텐아시아 인터뷰를 읽었다. 좋은 내용이었는데 몇가지 우려스러운 부분이 좀 보인다. 홍빈은 우선 스크린 욕심 보다는 보컬 욕심을 좀 더 부려줬으면 한다. 스크린에서 존재감을 보여주려면 우선 대사 발성이 되어야 하는데, 내가 기억하고 있는 지금의 콩은 아직 대사가 많이 모자라(...) 그리고 상대적으로 톤이 높은 멤버들 가운데 중저음부를 담당하고 있는 보컬이면서 이게 가끔 튈때가 많은 보컬이라서 보다 멤버들과 같이 녹아들 필요가 있어 보임. 발라드일 때는 괜찮은데 댄스곡 라이브가 되면 이게 확 튀어서 마이너스 요인이 될 수 있단 말이지. 보컬을 조금 더 치중하고, 연기는 '존재감'을 생각하기 보다는 먼저 '기본기'를 생각하는게 우선이 되어야 할 것 같다.
18. 엔도 내 후년 쯤엔 주연을 해보고 싶다-고 하는데, 솔직히 내 기준에서는 대사 처리가 영 어색해서 일단 '공부하자.' 마인드가 먼저 필요할 것 같다. 물론 '내가 잘해야겠지만'의 단서가 붙어서 그나마 안심. 음악도 마찬가지지만 연기도 앙상블이고, 앙상블은 결국 끊임없는 훈련에서 나오는 것이니까 조금 더 공부해 주기를 바라.
19. '학연아 다 잘될거야.'라는 말이 왜이리 짠한지 모르겠다. 상처 많이 받으면서도 꾹 참고 나가는 스타일로 파악되는 차학연은 - 그래서 약간은 범접하기 어려운 무언가가 있다. 친근한 가운데에도. - 언제나 저렇게 자기를 다잡아 가는 것 같다. 다 잡아 가는거 좋지만 조금은 쉬어. 그렇지 않으면 지치고 떨어진다.
20. 역시 '택운아 항상 미안하고'라는 레오의 말도 짠한데가 있다. 얼마전의 그 일이 생각나기도 하고, 기적 활동이 생각나기도 해서 그랬나보다.
21. 근데 한상혁은 도대체 휴대폰에 멤버들 어떻게 저장해 놨기에? ㅋㅋㅋㅋㅋㅋ
22. 사실 지난 글에서는 거의 호평을 주었지마, 쓴소리를 하고 싶은 부분도 없지는 않았던 활동이었다. 일단 엔과 레오는 라이브에서 여전히 기복이 좀 보이고, 켄은 컨디션 조절이 좀 필요한 것 같고, 홍빈이나 혁이는 라이브가 상대적으로 약한 기분이다. 낼 수 있는 분위기는 강점일 수 있지만, 기본기가 없이 분위기로만 승부하면 - 물론 빅스가 그동안 분위기로만 승부하지 않았다는 것은 잘 안다. 당장 그랬다면 내가 팬이 되지 않았을 거다. - 어렵다. 언제나 자기 기본기 연마하는 것을 게을리 하지 않았으면 한다. 프로가 되어도 결국 관건은 기본기다. 기본기가 좋아야 그 위에 특성이 쌓이는 법이니까.
그래도, 잘 해낼 거라 믿으며, 형(언제 봤다고 형이냐)은 여전히 당신들을 응원한다.
덧) 자, 이제 정말로 2월까지는 포스팅 동결(...)
덧) ... 강의 시작 9분전에 포스팅 완료하는 위엄. 점심은 날렸구나(...)
오후 5시경 추가.
듣자니 어떤 팬들은 후크가 들어오지 않아서 문제-라는 사람들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나는 그 '후크송'을 경멸하는 입장에서 말한다. 그 빌어먹을 후크가 노랫말을 얼마나 단순하게 만들었는지, 이게 노랫말인지 아니면 의미 없는 말의 나열인지도 모르게 해버렸다. 거기에 편승하라니 그런 미친 소리들은 하지 말자. 솔까 그런 소리에는 귀기울이지 않았으면 좋겠다. 빅스도 그렇고 젤피도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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