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레오에 신경 써서 게임 셋 당하고, 두번째로 차질끈씨의 해석력에 저격을 당한뒤로 육빅스 가운데 역시 가장 관심이 가는 쪽은 90년 맏형라인 둘이다. 그 가운데에 레오는 곳곳에서 '끌리는 미성'에 대해서 자주 얘기했으니 - 심지어 팬픽에서도 엔보다 레오가 먼저 태그 등록이 되어 있다. - 오늘은 엔(N), 그러니까 차학연에 대해서 이야기 해볼까 한다.(컴백 기다리면서 뻘글 써대기)


  내가 차학연을 열렬히 지지하게 된 것은 그의 춤 때문이었다. 뭐랄까 춤을 출 때 그는 그 '춤'으로만 승부를 볼줄 안다는 생각이 들었달까?


  '춤'은, 특히 '현대무용'은 겉멋에 치중하게 되기 쉽다. 어렵고 현란한 기교, 스토리 없이 그로테크스하기만 한 표현, '선'을 넘어선 노출- 이런 것에 빠지기 쉽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나는 '춤'이라면 '춤으로 승부를 봐야 한다.'는 다소 보수적인 미학관이 있어서 그런 것인지 몰라도 잔재주 없이 자기 강점을 살려서 가사가 갖고 있는 스토리를 녹여내는 차학연의 실력에 반한(?) 것이다.


  춤은 시선과 몸의 선, 그리고 그 모든 것을 아우르는 기세, 이렇게 세가지 요소로 결정된다. 그것은 현대 무용이나 발레 뿐 아니라 한국무용도 마찬가지다. 나는 노출도 그 '세 가지 요소'를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 춤이 담고 있는 '이야기'를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있어야한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호응'을 위한 노출, 호응을 위한 화려한기교는 춤만 담백하게 바라볼 수가 없다.


  헌데 엔이 안무를 출 때에는 - 그것이 자신들의 곡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 뭔가 그 곡의 스토리를 이해하고 춘다고 해야 할지 그런게 느껴져서 그 선과 기세, 시선에 공감하게 되더라. 이미 퇴물이 되어버린 나같은 춤꾼은 이젠 다시 못할 성격의 것이기에 더욱 동경심이 들고 그것에 빠져들었는지 모르겠다.



출처는 사진 속


  그러니까 결론은 이번 'Error'의 안무도 무지하게 기대하고 있다는 거다. ㅇㅇ


  빅스 화이팅!

Posted by 蝟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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